스마트폰 호갱 경험담 
이렇게는 절대 사지 맙시다! ㅠㅠ
가족이 단체로 스마트폰 호갱(호구+고객: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손님을 지칭하는 단어)
약 10일동안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고 신경쓰이고..
너무 쌓인 게 많아서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될지.. 아마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와 같은 사태 없이 스마트폰 깔끔하게 구입하시려면..
1. 장사꾼이 아무리 편안하고 좋다해도 결국 장사꾼. 끝까지 방심하지 말 것!
2. 할부원금 확인 필수! (실구매가 의미없음)
3. 할부개월 수 확인
자세한 설명은 이미 다른 전문가 분들이 많이 해놓으셨습니다.
3-4일 관련 포스트만 엄청 봤는데.. 진작에 알아보고 갈껄 후회 막심 ㅠㅠ
이제 사건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 제 1막 - 1월 27일(일)
12월 초에 전역한 동생이 4-5년 전의 2G폰을 쓰고 있어 스마트폰 폭풍 검색 시작!
정지기간도 있다고 하고.. 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자기 친구랑 7군데 정도 대리점 돌아봤는데, 가장 조건 좋은 곳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일요일에 동생과 제가 시간이 맞아 함께 방문했습니다.
영업정지 기간 전이고 조건이 안 좋을 때였는데, 동생이 워낙 급하여 그냥 질러버리기로 했습니다.
아직 핸드폰 온라인 구매는 선뜻 못하겠더라구요.. 콩알 심장ㅠㅠ 그리고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대리점 직원 아저씨.. 엄청 편안하게 보험 등 이것저것 설명 잘 해주시고..
이 땐 할부원금 꼼꼼히 챙겨보았습니다.
할부개월수 36개월이 걸리긴 했는데..
7군데 돌아봤는데 옵티머스G 기변
할원 68만원, 69만원(인터넷 결합) 이 정도가 제일 낮은 금액이었었거든요.
인터넷에서 72만원 올라온 것을 봤었구요.. (공구, 뽐뿌 아님)
그리고 제 갤럭시S를 보고, 답답하지 않느냐 뭐라뭐라 바람 넣어주심..ㅎㅎ
외국 나갈거라 바꿀 생각없다고 단호하게 얘기했지만, 외국 나가서도 다 쓸 수 있다..
뭐라뭐라 설명해주심.. 아.. 나가서 써도 되겠구나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암튼 잘 샀다 생각하고 아빠랑 저도 여기서 다 바꾸자고 결심.. 이게 사건의 시작입니다.
# 제2막 - 재방문 (정확한 날짜 생각 안남)
그 때 있던 남자분 대신 여자분이 계셨습니다.
아직 2G폰을 쓰시는 아빠도 신세계를 경험 시켜드리고자 폰을 보러 갔는데..
이것저것 설명 받는데, 아직 이 일이 익숙하지 않으신지 계산도 더디시고..
알고보니 전에 있던 남자가 사장, 여자가 누나라고 합니다.
우리는 가족끼리 해서 다른 데 알바 쓰는 곳처럼 뭐 남겨먹는 게 없다.. 등 친근한 대화 유도..
그런데 이 때는 정말 좋은 인상만 가지고 돌아왔고.. 남자분이 있을 때 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고 돌아갔습니다.
# 제3막 - 2월 8일(금) 오후 6시 반쯤
두둥! 이 날 바로 사건이 시작됩니다.
제가 일 끝나고 그 대리점에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투잡이라 저녁부터 다시 근무를 시작해야 했는데..
촉박하게 설 전에, 저녁 때 꼭 바꿔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게 사건의 전말이니 제 잘못이 크기도 하네요..
지금 생각하면 뭐가 씌었던 사람 같습니다..ㅠㅠ
저는 노트2 기계를 아예 보고 갔고, 아빠는 갤럭시 그랜드와 노트1, 갤럭시s3 정도를 보고 계셨구요.
노트2 엠버브라운.. 보자마자 훅 가버렸습니다.
실제 제가 갖고 있던 폰인데 색상 표현이 잘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뭔가 은은한 브라운색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구입 결정하고, 가격 같은 건 따지지도 않고.. 요금제만 정했던거죠;;
이러면 바로 호갱입니다.
저희가 시간도 없어보이는 것 같고 하니 대리점에서도 막 체크한 것 서명부터..
백지에 서명부터 한겁니다 -_-
그리고 아빠는 이것저것 고민하시는데..
사실 2g폰 쓰시다가 LTE요금제로 변경되면.. 요금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 아저씨 갤럭시 그랜드를 완전 추천하십니다.
어른들은 삼성 브랜드를 선호하고, 화면도 크고 아버님께 딱이다.
제가 "해상도가 낮다는 얘기가 있던데.." 하니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육안으로 안 보일 정도"라고..-_-
아빠는 그랜드 화이트만 있는 것도 별로 마음에 안 드셨고..
저는 보급폰이라는 것도 걸렸지만.. 갤럭시s3도 권하기도 하고 그 쪽에서..
그런데 시간은 없고.. 어쩌다보니 그냥 질러버리자고 그랜드로 결정했는데..
근무시간이 다가오는 겁니다 ㅠㅠ 역시 서명만 빠르게..
제가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대리점 6-7군데를 더 가보았는데요,
절대 할부원금 먼저 얘기해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거의 첫 마디가 한 달에 요금 얼마 쓰냐,
그리고 통신사 자체에서 할인해주는 요금제 할인을 자기들이 빼주는 금액이라고 설명합니다.
# 제4막 - 2월 8일(금) 오후 8시 이후
급하게 저녁 근무 시작..
그런데 사실 제가 갤럭시S로 계속 버티고 있었던 것은 할부금, 위약금 때문이 아니거든요..
지금 비자서류 준비중이긴 하지만 거의 외국 나갈 것이 확실시 된 시점이라..
외국에선 당연히 폰을 쓰지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우선 1년이구요~
좀 더 길게 될 수도 있어서요^^;
그런데 그 아저씨가 바람을 넣어주시고, 아 외국에서도 쓰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구입한건데..
제가 요즘 영어공부한다고 미국 드라마를 지하철 오고가며 폰으로 보거든요~
이 큰 화면에 흡족해하며.. 갤럭시s 쓰다가 당연히 신세계였죠..
근무하면서 외국에서 스마트폰 쓰는 방법 검색하던 도중.. 두둥!!
저처럼 장기로 갈 사람은 보통 공기계에 카톡만 깔아서 그걸로 연락..
아님 아이폰으로 그 국가에서 유심칩 구입해서 넣어서 사용.. 이 정도더라구요?
무엇보다.. 52요금제 이런 거.. 통화 몇 분, 문자 몇 건, 데이터.. 이런거.. 해외가면 로밍이잖아요..
전혀 쓸모가 없던거였어요. 멘붕 시작.....
사실 여기까진 제 불찰이 너무 커서 이렇게 올리기도 부끄럽습니다. 제 잘못이니까요..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폭풍 검색 시작했는데, 개통철회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더라구요.
할부매매 7일 이내 단순변심도 가능하다, 14일 이내는 가능하다 이런저런..
그래서 열심히 검색해볼수록 점점 더 혼미해지고..
아 그래도 사람 좋아보였는데, 사정 말하면 해주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하구..
그러다 대리점의 꼼수로 인한 개통철회 글 많이 보게 되고..
드디어 저와 저희 아빠의 계약서를 보게 됩니다.
대박... 호갱도 이런 호갱이 따로 없어요.
당연히 여러 번 방문했기에 알아서 잘 해주실거란 착각에서 된통 당해버렸네요.
할부원금 출고가 그대로 108만9천원 보이시나요?
착한기변 대상자는 통신사 자체에서 27만원 할인해준다고 엄청 광고하고 있는데, 저게 대체 뭔지..
거기다 저는 3G 44 요금제도 남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62를 써야한다고 하더라구요, 5월까지인가..
그런데 바보같이.. 이걸 보고서도 아 그 아저씨가 잘못 쓰셨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인터넷 공구가 60만원 후반대까지 떨어졌을 때..
그렇게 모르는 사람을 믿을 수 있는 말빨.. 궁금하지 않으세요?
참고로 저 평소엔 안 어리숙해요..ㅠㅠ
그런데 홈페이지에도 뭐 할부원금 저렇게, 거기다 할부 36개월.
아빠꺼 갤럭시 그랜드
출고가 72만 6천원
할부원금 54만 6천원, 할부 36개월.. 대박이죠?
인터넷 공구가로 5만 9천원까지 나왔다는 시점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완전 바보멍충이 호갱 경험담이었구요.
아빠랑 동생한테 저 완전.. 니가 외국갈꺼 제대로 생각하지도 않고 잘못한거라고 군소리 듣고 ㅠㅠ
이 때까지도 아빠꺼는 그냥 두고 제꺼만 어떻게 처리해보자고.. 그랬는데
이 곳 대리점.. 완전 괘씸해서 괘씸죄 들어갑니다. 자세한 건 다음 편에..
이런 식으로 동네에서 엄청 팔아먹고 있는 곳이구요.
갈 때마다 늘 신규가입자가 있구요.
계약서 완전 쌓여있습니다..
인천 연수구에요, 올리면 혹시 명예훼손? 뭐 이런 거 될까봐 자제하겠구요.
소보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는 민원 넣을겁니다.
제꺼는 개통철회 바로 해결, 아빠꺼는 아직도 진행형인데요.
자세한 개통철회 후기는 모두 해결되면 쓰려구요..
그동안 아무 일에도 집중 못하고, 스마트폰 공부 엄청 했습니다..
대리점과 통신사 꼼수가 가관이더군요 ㅠㅠ
꼭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보는 널리널리 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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